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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집에서 백설기/꽃송편 만들기] 정성스럽게 직접 떡 만들어서 친척/지인에게 고급선물하기(+비용은 절약되지만 고생은 해야함)

by 짜리와몽땅 2023.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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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에 고마웠던 분들에게 추석 명절 선물을 주고싶었어요. 예전에는 과일이나 와인 같은걸 트레이더스에서 사다가 돌렸었는데 조금 색다른 선물을 준비해 보고 싶더라고요. 그리고 저희가 이번에 무인매장 3호점을 오픈하는 바람에 여윳돈도 너무 없었네요 ㅠㅠ 그래서 직접 준비하면 비용 절감도 되고 뜻깊은 선물이 될거라 생각했어요! 우선 쿠팡에서 이것저것 구매했는데 사실 필요 없는 것들도 구매해버리는 바람에 비용은 총 20만원 안팎으로 들었어요. 예를들어 찜기, 떡틀, 습식멥쌀가루, 소금, 황설탕 등등이요. 하지만 제가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다 필요없습니다! 이 포스팅만 잘 따라와 주신다면 더욱 쉽고 비용절감, 편리한 떡 만들기가 될테니까요 ^.~

우선 제가 쿠팡에서 여러가지 물건을 구입했지만 백설기와 꽃송편을 만들으려면 습식 멥쌀가루를 구매해야한답니다. 다른 그냥 습식 멥쌀가루는 간도 안되어있고 물주기도 안되어있어서 그런것 다 하나하나 해야하는데.. 바로 이 황금비율 습식 멥쌀가루 3kg짜리! 이걸 사시면 백설기 할때는 물주기 no! 간 맞추기 no! 인 제품이랍니다! 그냥 바로 체에 두번가량 걸러서 바로 떡틀에다가 깔아주고 한 20분 내외정도 쪄주면 그냥 간도 딱 알맞은 백설기가 되어있을거에요.

3키로의 양은 이정도 됩답니다. 저는 이거를 2봉 사서 대부분은 백설기를 만들고 소량은 꽃송편을 만들었어요. 왜냐하면 꽃송편은 손이 너무 많이 가니까요 ㅠㅠ 백설기는 그냥 체에 내려서 바로 쪄주면됩니다. 간이랑 물주기가 다 되어있으니 덜 번거롭고 좋더라구요. 물론 그냥 습식멥쌀가루보다는 가격이 몇천원 더 비싸지만 제가 다시 떡을 만든다면 이걸로 할거에요.

집에 있는 채로 2번가량 걸러줘야 합니다. 그래야 더 곱고 쪄서 먹었을때 식감도 고르게 맛있는 백설기가 나와요. 사진상에는 큰 수저로 채를 내렸지만 나중에는 그냥 손으로 쓱쓱 ㅋㅋㅋ 6키로를 채치는 일이 여간 힘든게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저렇게 큰 볼이 여러개 있으면 좋답니다. 추가로 종이 호일도 있으면 딱 좋아요.

저는 돈을 아낀다고 1단 떡찜틀을 샀는데 대량으로 만드실 분이라면 2단까지 사는거 추천드립니다. 한번에 물올려서 2판을 찔수 있으니까요 ㅎㅎ 저는 저거 1단으로 여러번 쪄내느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ㅠㅠ그리고 저는 아래 물끓이는 용도로 냅비 납작한걸 썼는데 이때 중요한건 저 떡찌는 용기랑 아래 물끓이는 용도의 냄비가 규격이 딱맞아서 수증기가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게 해야한다는 점입니다. 처음에 규격이 다른 냄비를 썼다가 백설기가 이상하게 부스러지더라고요. 충분한 수증기가 갈 수 있는 용기를 사용해 주세요!

저는 떡 위에 고명으로 견과류를 올려봤는데 확실히 안올린것 보다는 올린게 미관상 더 괜찮아 보였습니다. 다들 아시겠찌만 백설기 찔때 먼저 칼로 균등하게 만들어서 컷팅해 놓고 쪄야해요! 나중에 컷팅하면 떡이 뭉개 집니다.

생각보다 맛있어서 저도 놀라고 같이 만들던 남편도 놀랐어요! 저희 애기도 작게 잘라주니 너무 잘 먹더라고요.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고싶은 떡순이들은 쿠팡 저 습식멥쌀가루 사다가 먹고싶을 때 쪄먹으면 좋을거같아요. 백설기라는게 바로 쪄서 먹으면 더 맛있으니까요 ^^

저는 선물용이기에 이렇게 비닐로 하나하나 포장을 했답니다.

두번째로 만들어 볼 것은 꽃송편이에요 ! 같은 습식 멥쌀가루를 사용했지만 송편의 경우 쫀득해야 하기 때문에 간은 안해도 물주기는 더 해줘야 하더라고요. 마치 수제비 만들듯이요. 저는 색을 다양하게 내기위에 아래 재료를 쿠팡에서 구입해서 사용했답니다.

단호박 분말은 거의 맛이 안느껴지고 백년초분말과 녹차 분말이 맛이 굉장히 쎄더라고요. 혹시라도 이 제품 구매 하실 분들은 백년초분말과 녹차분말은 조금만 넣어주세요 ㅠㅠ 색깔 낸다고 많이 넣었다가 쓴맛이 너무 강했답니다.

추석이니 만큼 호박같은 느낌으로 빚어서 위에 호박씨를 올려줬어요. 그리고 분홍생 꽃모양도 만들었는데 사진 어디 갔지...? ㅠㅠㅠㅠ 풀 잎 모양도 같이 만들어줬는데 저는 너무 힘들어서 딱 이 세가지만 한판씩 쪄줬답니다. 남편이 급한일이 있어서 같이 만들다가 나가버리고 저혼자서 애보면서 만들기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ㅠㅠ

결국 중요한 마지막 완성단계 사진을 제가 깜빡잊어버렸나봐요 ㅎㅎ... 아이고 아까워라

어찌됐던 이렇게 박스에 떡을 넣고 보자기와 노리개로 포장을 하니 뭔가 고오오급 느낌의 선물이 되었네요 ^^ 돈이 충분하신 분들은 그냥 네이버 꽃송편 1박스에 5만원하던데 그런거 사시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ㅎㅎㅎㅎ 그래도 시간과 노하우 여유만 있다면 집에서 만들어봐도 좋은 경험이 된답니다. 참고로 이거 만들어서 나눠드렸더니 어떻게 집에서 떡을 찌냐며 맛도 좋다고 혹시 방앗간에서 사와서 포장만 너가 한거 아니냐는 소리를 ^^; 들었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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